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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를 수주하다.

등록일 : 2015/03/16

2012년 5월 30일, 이라크 현지시각 오전 11시 30분. 바그다드에 위치한 이라크 총리 공관에서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비스마야 신도시 10만호 건설공사)가 성사됐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누리 카밀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사미 알-아라지 의장간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본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사업성 검토로부터는 2년이 넘고, MOA 체결로부터는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이룬 집념의 성과였다. 해외건설협회는 이날 본 계약 체결로 우리나라 해외건설 누적수주액이 5,000억불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한화건설이 47년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에 방점을 찍는 순간이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계약식과 연이어 현장에서 개최된 기공식에는 한만희 국토해양부 차관, 김현명 駐이라크 한국대사를 비롯해 후세인 알-샤리스타니 이라크 부총리, 무하메드 사에브 알-데라지 건설주택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고위급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라크 현지 방송사들은 이날 개최된 계약식과 기공식을 일괄 생중계해 국가적 관심을 반영했다.
 
 본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550만평)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7년간 개발하는 공사이다.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자 단일 건설사가 10만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를 Design Build(설계·조달·시공 일괄수행) 방식으로 총괄 개발하는 세계 건설역사상 첫 번째 사례이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총 공사대금은 77.5억불이며 선수금은 25%이다.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Escalation)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공사대금은 총 80억불 규모이다.


 사업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이라크 정부가 신도시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예산확보와 주택분양을 책임지고, 한화건설은 10만 세대 국민주택건설 및 단지조성 공사를 담당한다. 이라크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자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0만 세대의 청약을 시작해 현재 청약이 완료된 상태이며, 곧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재원은 이라크 정부와 현지 주택 분양대금 등에서 조달되며, 이라크 재무성 산하 3개 국영은행(Rasheed, TBI, Rafidain)이 공사대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책임진다.
 
 한화건설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데는 “제 2의 중동붐을 일으키겠다”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탁월한 경영감각이 핵심적이었다. 또한 20차례 이상의 출장으로 반 년 이상을 이라크에 상주하면서 실무를 챙긴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을 비롯한 고강 상무, 전병철 상무, 김상수 상무 등 관련 임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의 열정이 빚어낸 성과였다. 특히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등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한 해외건설협회,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에 한 획을 긋는데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국내 건설사의 이라크 첫 진출인 이번 프로젝트에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위기에서 기회를 발굴하다.
 
 약 9조 4,000억원에 이르는 이번 프로젝트의 수주는 김승연 회장의 선견지명에서 시작됐다. 이라크 전쟁이 끝나기 2년 전인 2009년, “미국이 승리해 종전이 이뤄지면 대규모 전후 복구사업이 잇따를 것”이라며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에게 해외부문을 전담케 하고 이와 관련해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 것이다. 이와 같은 김승연 회장의 판단은 중동 건설 붐을 직접 경험했기에 가능했다. 그 역시 1970년대 태평양 건설에서 해외담당 임원과 사장을 지낸 건설맨이었던 것이다.

 이후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끄는 민관경협사절단이 구성되던 2010년 2월, 김승연 회장은 김현중 부회장에게 민관경협사절단의 일원으로 이라크를 둘러보고 전후 복구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하라고 지시한다. 이라크를 처음 방문했을 때, 1㎞의 방공터널을 통해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김현중 부회장은 그 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 오랜 전쟁으로 주택과 전기 등 기본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을 확인하고 대규모 신도시 건설사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이다. 다음 달인 2010년 3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는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바그다드 외 15개 지역에 100만호의 국민주택을 건설하는 “National Housing Program”을 발표했고, 그 첫 번째 사업이 바로 바그다드 인근 비스마야 지역에 국민주택 10만호를 건설하는 비스마야 뉴시티 프로젝트였다.
 
 문제는 ‘이라크’라는 지역적 위험요인과 두바이, 카자흐스탄 등 무수한 실패전력이 있는 해외 주택사업에 따른 리스크였다. 이미 세계 130여개 건설업체들이 포기했던 프로젝트였지만 한화건설은 수의계약으로 사업 주도권만 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모두가 망설일 때 나서지 않으면 기회의 땅을 선점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해당사업의 참여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후 한화건설은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발주처인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와 접촉하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수주전략 및 사업계획 수립에 돌입하게 되었다.
 
 30분 브리핑이 MOA 체결로 연결
 
 2011년 2월, 드디어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에 당사의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기회가 찾아왔다. 그 전에도 여러 업체들이 이라크 내에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제한된 예산을 맞추지 못해 흐지부지 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었다. 이에 한화건설은 단순히 주택을 지어 인도하는 방식을 탈피하여 도로와 상?하수도, 발전소, 조경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포함하는 안을 제시해 발주처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후 2011년 4월 정부 민관경협사절단의 초청으로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방한했고, 김현중 부회장은 총리의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프로젝트에 관한 브리핑을 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당초 총리와 약속했던 단독 면담시간은 단 10분. 하지만 설계부터 시공, 건자재 확보, 자금조달 등에 대한 빈틈없는 세부방안을 설명하자 총리가 매우 만족해했고, 30분이 지나도록 발표를 막지 않았다. 당사의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협상 전략이 알-말리키 총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김현중 부회장이 브리핑을 끝낸 직후, 총리는 수행원들에게 ‘한화건설에 사업을 맡기라’고 지시했다고 후일 발주처는 전했다. 결국 다음달인 5월 25일, 한화건설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관한 MOA를 체결했다.
 
 MOA 체결 직후 이라크 4대 국영방송에 관련 내용이 보도되고 있었고, 김현중 부회장은 김승연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MOA 체결을 즉시 보고했다. 핸드폰 배터리가 소진될 정도로 두 시간 이상을 통화하며 계약 주요내용을 보고받은 김승연 회장에게서 굵직한 음성이 들려왔다. “당신은 영웅이요,”
 


 김승연 회장의 전폭적 지원과 폭넓은 경영감각이 수주 밑바탕
 
 김승연 회장은 해당 프로젝트의 규모, 국가적 이익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이례적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고 관련 회의를 주관하는 등 프로젝트가 최종 수주될 수 있도록 직접 진두지휘했다. 김승연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폭넓은 경영감각이 이번 수주의 밑바탕이 된 것이다.
 
 일례로 MOA 체결 이후, 본 계약까지 1년여 동안 구속력이 없는 MOA의 특성을 간파한 제3국 건설업체들이 끊임없이 본 계약에 훼방을 놨다. 이때 김승연 회장은 그룹 TFT 사상 최대 규모인 100여명이 넘는 이라크 TFT를 구성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본 계약이 지연되자 “사업이 좌초됐다”는 루머까지 돌았지만, 김승연 회장은 “흔들리지 말고 나아가라”며 김현중 부회장을 비롯한 관련 임직원들을 끝까지 독려했다.
 
 또한 사미 알-아리지 NIC 의장 등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이 방한했을 때, 2백 38만㎡ 부지에 1만 2천여 세대 규모로 조성 중인 인천 에코메트로를 헬기에 태워 보여준 것도 김승연 회장의 지략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민간도시개발사업인 인천 에코메트로 등 신도시 개발분야에서의 당사의 역량을 직접 보여줘야만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감도가 아닌 실제 완성단계에 있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공사의 실물이 발아래 펼쳐지면, 이라크 정부 관계자 대부분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당사의 신도시 건설역량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포탄도 두려워하지 않은 도전정신으로 수주
 
 김현중 부회장을 비롯한 실무진들은 이라크 출장 때마다 안전에 신중을 기해야만 했다. 이라크를 처음 방문했을 때는 장갑차가 맨 앞에 서고 무장 경호차량이 그 뒤를 이으며, 무장경호원이 탑승한 방탄차에 탑승하여 겹겹의 호위를 받곤 했다. 요즘도 이라크에 입국하면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차에 탑승해 전문 경호업체의 보호를 받지만 2년여 전보다 많이 안전해진 상태이다.
 
 안전과 관련한 에피소드라면, 지난해 10월경 김현중 부회장이 새벽녘까지 늦은 회의를 마치고 현지 캠프에서 자고 있는데, 아침 무렵 사람들이 김현중 부회장을 황급히 깨웠다고 한다. “간밤 캠프 인근 50m 지점에 박격포가 떨어져 난리가 났었다”는 것이다. 참고로 폭격이 있을 시에는 캠프 안에 모든 인원은 즉시 방공호에 숨어 있어야만 하는데, 너무 피곤했던 지라 김현중 부회장만 아무 일 없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돌이켜보면 위험했던 순간이지만, 김현중 부회장은 “그 정도로 피곤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수주를 못했을 것”이라고 회상한다. 이 사건 이후 김현중 부회장은 포탄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의 소유자로 소문이 났고, 발주처와의 협상에 간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었다.
 


 7전 8기, MOA에서 본계약 체결까지
 
 본 계약 체결까지 김현중 부회장을 비롯한 실무진은 20차례에 걸쳐 이라크를 방문해 계약조건 변경과 협의를 진행했다. 한번 이라크에 들어가면 통상 일주일을 체류했으니, 여행금지국가인 이라크에서 6개월 정도를 산 셈이다. 결코 쉽지 않은 협상과정이었지만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7전 8기의 정신으로 본 계약 체결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갈 수 밖에 없었다.

 

 MOA 체결 이후인 2011년 7월, 이라크 국가기술위원회의 방한이 이루어졌다. 건축, 토목, 전기, 배관, 구조 등 각 공종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Technical Committee member들은 2주간 당사를 방문하여 한화건설 엔지니어들과 Master Plan 및 기본설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이 기간 중 대부분의 마스터 플랜과 각종 기본 설계를 마무리 짓고 본 계약 체결과 관련한 협상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본계약 체결 협상에 있어서는 MOA 체결 및 설계 관련 협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난항이 거듭되었다.
 
 먼저 발주처인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는 기본 계약서로 국제 계약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FIDIC 대신 이라크 Ministry of Planning Legal Department에서 수정한 고유의 계약서를 쓰자고 주장했다. 해당 계약서를 검토해 본 결과, 기성 지급이 늦어지거나 지급되지 않는 경우라도 시공사는 Suspension이나 Termination을 할 수 없는 조건이 있는 등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이 많아 계약 체결이 불가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후 FIDIC을 시공계약서로 채택하기까지 3개월이란 시간이 더 걸릴 정도로 힘든 협상을 거쳐 어느 정도 계약 체결의 틀을 잡아갔다.
 
 또한 계약대금 지급의 주요 수입원인 분양계약 체결이 지체되며, MOA 체결 이후 3~4개월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당초 이라크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았으나 한화건설과 시공계약을 체결하기 전이라 본 프로젝트의 실현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공무원들이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본 프로젝트에 대한 이라크 정부 차원의 강력한 의지와 한화그룹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내무부와 국무부 공무원들의 대량 청약이 이어졌고 성공적으로 청약이 완료될 수 있었다. 
  


 '버리면 온다'는 전략으로
 
 이후로도 몇 번의 협상을 통해 상호간의 이견을 좁혀 나가던 2011년 12월, 프로젝트가 좌초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발주처 측에서 분양계약에 기인한 Cash Flow 구조상 대금지급을 년 단위로 할 수 밖에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온 것이다. 하지만 년 단위의 대금지급으로는 자금 부담이 커서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버리면 온다”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발주처인 NIC 사미 알-아라지 의장에게 “한화건설은 신의성실의 원칙으로 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이런 조건에서는 사업을 진행시킬 수 없다’고 통보하고 이라크에서 철수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2~3주의 냉각기 이후, 발주처와의 협상은 극적으로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발주처인 NIC의 입장에서도 100만 세대 National Housing Program의 첫 번째 사업인 본 프로젝트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으며, 청약이 완료된 상황에서 본 사업을 접기에 부담이 컸던 것이다. 현지 채널을 통하여 연 단위로 기성을 지급하겠다는 발주처 측의 지급 조건을 앞당기는 노력이 진행되었고 당사 자체적으로도 프로젝트 자금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가장 중요한 이슈였던 대금 지급 조건이 완화되어 당사의 자금 흐름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내려가게 되었으며 이후 계약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탄력을 받은 계약 협상은 2012년 3월 이라크 국가기술위원회의 재방한을 통한 설계 및 기술 관련 최종협상을 통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5월 15일 이라크 국무회의를 통과해 5월 30일 이라크 현지에서 역사적인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7전 8기, 끈기와 집념이 이룬 성과였다.
 


 세계 최대 PC공장 짓고 연간 2만 세대 주택건설
 
 본 프로젝트와 관련 품질을 만족시키면서 한 달에 2,000가구씩 주택을 짓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을 나타내곤 하는데 비결은 PC 공법에 있다. PC(Precast Concrete) 공법이란 건축물의 기둥, 보, 슬래브, 벽과 같은 부자재들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반·설치해 완성하는 건설 공법이다. 공기단축은 물론 경제성과 품질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공법으로 과거 국내 건설업체가 리비아 주택건설공사 등을 PC 공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가 있다. 다름 아닌 PC 공법을 통한 대량생산(Mass Production)과 표준화(Systemization) 전략으로 품질관리는 물론 원가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본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PC공법을 통해 두 달에 한 번씩 잠실 3단지(4,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화건설은 공사부지 주변에 세계 최대 규모의 PC 공장을 짓고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역사를 수행하게 된다. 약 1,700명이 투입될 PC 공장에서는 매일 80세대, 연간 2만 세대에 해당하는 슬래브와 벽체를 동시에 생산할 예정이다. 하루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양만 6,400톤이며, 이는 레미콘 430대에 이르는 양이다. 더욱이 이번 프로젝트는 현장인원을 포함, 일 평균 약 26,000명의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110만㎡에 달하는 대지에 베이스 캠프 120동을 별도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중소 자재·건설업체와 1,000여명(제3국인 노동자 제외)에 달하는 협력사 직원들이 함께 진출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기하게 될 것이다. 
  


 글로벌 탑 플레이어를 향해서
 
 한화건설은 지난 2007년부터 국내 발전 및 화공플랜트 분야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40억불 규모의 발전 및 화공 플랜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사상 최대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서 플랜트 분야에 집중되어 있던 해외사업을 토목, 건축은 물론 신도시 개발분야로 확장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에 한화건설은 이라크 재건사업 1호이자, 우리나라 신도시 노하우 수출 1호인 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국내 건설사의 뛰어난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Global Top Player”를 향한 한화건설의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월 30일, 바그다드에 위치한 이라크 총리공관에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뒷줄 가운데)과 누리 카밀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뒷줄 가장 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앞줄 왼쪽)과 사미 알-아리지 NIC 의장(앞줄 오른쪽)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호 건설공사 본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5월 30일, 바그다드에 위치한 이라크 총리공관에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누리 카밀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과 사미 알-아리지 NIC 의장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호 건설공사 본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호 건설공사 CBD(중심업무지구) 조감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호 건설공사 전체 조감도

 

2012년 2월, 김현중 부회장(앞줄 좌측에서 네번째)이 인천 에코메트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사미 알-아라지 NIC 의장(앞줄 좌측에서 세번째)에게 인천 에코메트로 신도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2년 2월, 한화그룹 장교동 사옥을 방문한 사미 알-알라지 NIC 의장이
김현중 부회장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호 건설공사에 대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