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 2015/02/27
2013년 2월 7일 새벽 4시 30분 사우디 주베일 산업단지의 사다라 석유화학 공장 건설 현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하던 마지막 펌프카가 드디어 멈추자 대림산업 직원들과 함께 발주처 관계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무려 19시간 동안 진행된 25층 아파트 1개동 분량의 콘크리트(5000㎥) 연속 타설 작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성공한 것이다. 이번 작업은 사우디 현지 지역신문인 아랍 뉴스(ARAB NEWS)에도 소개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콧대 높기로 소문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회사 아람코와 세계 최대의 화학제품 제조회사 다우케미칼 등은 "대림산업의 시공방법에 놀랐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같은 방식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다 인력과 장비, 자재 수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절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철저한 자료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2012년 12월부터 발주처를 끊임없이 설득하며 이번 작업을 시도했다. 결국 주베일 산업단지 인근의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타설이 중간에 끊기지 않도록 분 단위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3달 반 이상의 공기 단축과 20만 달러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균열을 사전에 제거함에 따라 품질향상까지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