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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수단 타이어 플랜트 준공식, 그날의 감격

등록일 : 2015/03/03

홍해는 예부터 모세의 기적을 상징하는 바다였다. 이 기적의 바다 홍해에 있는 수단의 최대항구 도시 포트수단에 또 하나의 현대판 기적이 이루어졌다고 수단인들은 말한다. 1980년 5월 29일 수단 최대의 공장이며 중화학 공장으로서는 최초인 수단 타이어 공장이 세워진 것이었다.

 

연평균 섭씨 45도의 고온 건조한 아프리카 모래 황무지 벌판 위에 세워진 거대한 공장, 1m짜리 동상을 만드는 데도 1년 남짓한 세월이 걸려야 하는 이 나라 사람들의 의식구조에 비추어 1년 5개월 만에 세워진 이 타이어공장은 분명 기적이며 인샬라(신의 뜻)임에 틀림없었다. 수도인 카르툼에서 온 귀빈들이 도착한 포트수단 공항에서 타이어공장으로 오는 길목 곳곳에 대우와 수단 정부가 합작으로 설립한 ITMD(International Tyre Manufacturing & Distribution Co.)의 현수막과 아취가 세워져 있었고, 연도에 늘어선 수많은 인파들은 “꼬레, 꼬레”를 외치며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었다.

 

이 곳 주지사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5월 29일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하고 공장으로 가는 차량과 손님들을 위해 경찰차의 에스코트도 지시했다. 이미 식장에는 모여든 인파와 차량들로 붐비고 있었고, 하늘에는 수많은 만국기와 현수막이 걸려 있었으며 식장 단상에는 국가원수인 누메이리 대통령의 사진이 양쪽에 붙어 있었다.

 

짠 바닷바람에 태극기와 수단기, 그리고 수단타이어 회사의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주위에는 수많은 수단인들이 잠시 후 벌어질 역사적인 준공식을 보기 위해 운집해 있었다. 이 밖에도 이 공장을 짓기 위해 이역만리 아프리카 오지에서 더운 열기와 싸운 구릿빛 대우건설 산업역군들이 자리를 같이하고 있었다.

 

잠시 후 누메이리 대통령이 탄 대통령 1호차가 천천히 공장 정문으로 들어왔고, 정문에서는 상서로운 일과 좋은 일을 기념하기 위한 이 나라 고유의 풍속인 까리마가 진행됐다. 방금 쓰러진 검은 암소에서 붉은 피가 솟아올라 길을 적시고 그 위로 대통령의 승용차가 미끄러지듯 들어왔다. 식장 단상에 누메이리 대통령, 그리고 주 수단 한국대사, 김우중 회장, 압둘라 ITMD 사장 등 내외 귀빈이 자리를 잡았고, 이어 기념식이 거행됐다. 회교도의 코란이 낭송되고 홍해주지사의 축사, 그리고 김우중 회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식사도중 튀어나오는 박수갈채, 그리고 만면에 웃음을 띤 누메이리 대통령, 모두가 피부와 국적을 초월한 채 한 가족이 된 듯했다.

 

이어 선물 교환이 끝나고 누메이리 대통령은 김우중 회장에게 이 나라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의 산업훈장을 달아 줬다. 식이 끝나고 누메이리 대통령과 내외 귀빈들은 공장을 시찰했다. 특히 누메이리 대통령은 공장을 시찰하면서 대우개발의 임원들에게 자신의 놀라움과 기쁨을 함께 표현하면서 대우와의 경제협력을 더욱 굳건히 할 뜻을 비췄다. “나는 이 공장을 기적의 공장이라고 본다. 내가 일 년 몇 개월 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이곳은 물바다였다. 이제 우리나라에 이러한 중화학 공장이 건립돼 수입대체사업이 이루어지고, 이것을 계기로 중화학공업의 기틀이 다져졌으면 좋겠다.”  누메이리 대통령은 공장을 둘러보고 난 다음 공장이 가동돼 처음으로 만들어낸 타이어에 만면의 웃음을 띠면서 사인을 했다.